한화그룹이 한가위를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납품 대금을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한다. 20일 한화그룹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1천580개 협력사에 약 1천850억원의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계열사별 지급 규모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25억원, 한화오션 550억원, 한화시스템 245억원, 한화 건설부문 140억원 등이다. 한화그룹은 이번 조기 지급으로 협력사들이 성과급과 2·3차 협력사 자재 대금 등을 원활하게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그룹은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금을 조기 지급해 왔다. 올해 설 명절에도 약 1천790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협력사의 근로자도 한화의 식구이고, 지역사회도 한화의 사업 터전"이라며 상생경영 원칙인 '함께 멀리'를 강조한 바 있다. 주요 계열사들은 추석을 앞두고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도 펼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전·창원·여수 사업장 인근 소외계층에 쌀과 다과, 생필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화오션과 한화솔루션도 거제·울산·대전 등의 사업장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명절 음식 나눔 행사를 열기로 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호반건설의 올해 수도권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이 1조1526억원으로 늘어나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20일 호반건설은 전날 서울 도봉구 창동상아1차아파트 재건축과 중랑구 중화역2의6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창동상아1차 재건축은 도봉구 창동 299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45층, 8개 동 규모로 공동주택 962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 도급액은 약 3천83억원이다. 호반건설이 서울에서 수주한 단일 정비구역 중 가구 수와 도급액 기준 최대 규모로, 서울 동북권에 처음 선보이는 '호반 써밋' 브랜드다. 중화역2의6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중랑구 중화동 315-61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7층, 5개 동 규모로 공동주택 259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급액은 926억원이다. 호반건설은 작년 11월 수주한 중화역2의4구역과 함께 두 가로주택정비사업 구역을 990가구 규모의 '호반 써밋'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호반건설은 올해 서울·수도권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조1천526억원을 확보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도시정비사업 발굴과 수행 역량을 꾸준히 강화한 결과 올해 수주액 1조원을 넘어섰다"며 "앞으로도 사업 유형별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호반 써밋의 차별화된 상품성을 바탕으로 수도권 도시정비사업에서 입지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대건설이 서울·울산·대구에서 도시정비사업 3건의 시공권을 확보해 2년 연속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0조원을 돌파했다. 20일 현대건설은 전날 서울 재건축 '대어' 중 하나인 영등포구 여의도 광장아파트 38-1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비롯, 울산 남구 B-01구역 재개발, 대구 명륜지구 재개발 시공권까지 따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0조1180억원을 기록했다.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0조원을 돌파한 것은 작년에 이어 2년째로, 현대건설은 올해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먼저 '10조 클럽'의 문을 열었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서울 여의도 광장아파트 재건축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38-1번지 일대에 지하 7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 규모로 총 405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과 도보권이며 샛강생태공원, 여의도공원, 한강공원 등 녹지·수변공간도 가깝다. 현대건설은 버드나무를 뜻하는 '윌로우'(Willow)에 조합원 168명만을 위한 가치를 담았다며 '윌로우 168'을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총 공사비는 5천463억원이다. 공사비 7천110억원인 울산 남구 B-01구역 재개발은 남구 신정동 1441-6번지 일대 9만3천84㎡ 부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천482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지는 태화강과 인접했고 남산근린공원, 태화강국가정원 등 풍부한 녹지와 수변공간이 주변에 있다. 대구 명륜지구 재개발은 대구 중구 남산동 437번지 일대 4만8천353㎡에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규모로 공동주택 16개 동과 오피스텔 92실,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대구도시철도 1·2호선 반월당역과 2·3호선 청라언덕역, 동성로, 현대백화점 등이 주변에 있다. 공사비는 5천1억원이다. 현대건설은 공사비 상승, 금융시장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수익성과 단지 경쟁력 확보, 사업 추진 안정성을 바탕으로 압구정 3·5구역 재건축, 군포 금정2구역 재개발, 신길1구역 공공재개발 등을 연이어 수주하며 작년에 이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0조원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4분기에도 목동 10단지 재건축, 용산 한강로 구역 등 주요 정비사업 수주를 통해 연간 수주 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브랜드와 기술력, 금융 경쟁력은 물론 사업을 끝까지 책임지고 수행하는 역량에 보내주신 조합원들의 신뢰가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사업성과 미래가치를 면밀히 검토하고 수주한 사업을 안정적으로 완수해 고객이 기대하는 최고의 주거 가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내세운 속도조절론이 담합에 해당한다는 집단소송이 미국에서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북부지법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변호사 찰스 뷔스트를 포함한 대표 원고 4명은 앤트로픽과 오픈AI, 스페이스XAI, 구글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원고들은 소장에서 지난 12일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발표한 AI 속도 조절을 담은 글과, 이에 동조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AI CEO,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최고과학자의 합의가 연방 반독점법(셔먼법 제1조)을 위반한 담합 행위라고 주장했다. 소장은 "각 기업은 개별적으로 안전 기준을 세우고 개발 속도를 조절할 자유와 의무가 있다"면서도 "이를 경쟁사 간 합의를 통한 집단적 구속으로 대체하는 것은 반독점법에 의해 금지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 기업의 속도 조절 담합으로 클로드와 챗GPT, 그록(Grok), 제미나이 등 유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같은 구독료를 내고 더디게 개선되는 제품을 이용하게 돼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법원에 AI 기업의 속도 조절이 담합이라는 사실을 선언해줄 것과, 이에 따른 손해배상금 등을 원고들에게 지급하라는 판결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이들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실제로 AI 기업이 속도 조절 없이 개발을 계속하라고 촉구하는 의미라기보다는 사적 합의 대신 실제 구속력이 있는 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주장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 원고로 참여한 샤이엔 헌트 변호사는 거대 기술기업의 책임성 강화와 독점 규제를 강력히 주장해온 진보 성향 시민단체 '퍼블릭 시티즌'에서 주로 활동해온 인물이다. 원고 대리인인 닉 로울리 변호사도 의회 전문매체 '더힐'에 "이번 소송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영리' 기술기업의 사적인 이기적 합의로 AI가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나는 일을 막고자 제기됐다"며 "법치주의는 정부가 국민에게 책임을 지는 투명하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확립돼야 한다"고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아모데이 CEO가 AI 속도 조절을 주장하고 주요 AI 기업 수장들이 뜻을 같이하면서 업계 전체가 찬반 격론을 벌이고 있다. 피고가 된 기업들은 이에 동조했지만,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일부는 이에 반대하거나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AI 속도조절론에 대해 중국만 이익을 볼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 부문 수장이 오픈AI가 최근 공개한 AI 모델의 이상행동 사례를 두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무스타파 술레이만 MS A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 방송 '스쿼크 박스'와의 인터뷰에서 오픈AI가 최근 공개한 AI 안전사고 사례를 언급, "AI 일종의 작업기억인 '사고의 연쇄'가 AI 스스로에 의해 조작되고, 미래 버전의 자신에게 메시지를 남기도록 수정된 증거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그 배후에 무엇이 있었는지 알지 못하지만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런 시스템들이 얼마나 강력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매우 구체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오픈AI는 이번 주 블로그 글을 통해 6건의 우려스러운 모델 행동 사례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AI 에이전트들이 허가되지 않은 메시지 게시판을 통해 서로 소통하거나 인터넷에 파일을 업로드하고 서로 파일을 공유한 사례 등이 포함됐다. 지난 7월에는 오픈AI의 자율형 AI 에이전트 무리가 격리 환경을 임의로 벗어나 외부 기관인 허깅페이스를 해킹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안전 관리 체계가 도마 위에 오른 상태다. 술레이만 CEO는 허깅페이스 사건을 "놀라운 일"로 평가하면서 이 사건으로 AI 업계 지도자들이 "이제는 우리가 이 문제를 들여다볼 때"라는 데 목소리를 모으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AI 안전 문제를 둘러싼 경고가 지나친 공포 조장이거나 업계의 이해관계를 위한 것이란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책임 있는 태도이며, 자유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건전하고 공개적인 토론"이라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만이 각국의 재난 대응 기관과 단체를 연결하는 국제기구인 '세계재해관리연맹'(WADM)을 출범시켰다. 19일 대만 총통부에 따르면 라이칭더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6 총통부 방위 회복력 국제포럼' 개막식에서 대만이 주도해 WADM을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WADM은 각국 정부와 재난 대응 기관·단체를 연결해 공동 훈련과 연습, 상호 지원, 정보 공유 등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만의 11개 수교국과 소말릴란드가 창립 회원으로 참여했고, 미국·일본·영국·독일·네덜란드·폴란드·튀르키예·필리핀 등 21개국의 중앙·지방정부와 재난 대응 기관·단체도 옵서버나 파트너 자격으로 참여했다. 라이 총통은 "WADM 출범은 반세기 넘는 기간 대만이 국제기구 참여를 추진해온 과정에서 중요한 돌파구"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기경보, 재난대응, 재난복구를 연계하는 협력망을 구축해 대만이 국방과 재난 대응 협력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라이 총통은 이날 중국의 군사적 압박을 거론하며 민주주의 국가들의 연대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국제정세가 빠르게 변화하고 중국의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총통으로서의 책임은 분명하다"며 "더 잘 준비하고 더 강한 역량을 갖춰 현상을 유지하고 일방적인 도발로 평화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권위주의가 공포를 퍼뜨리려 한다면 민주주의 사회는 회복력을 통해 자신감을 보여줘야 한다"며 "권위주의 세력이 단결을 분열시키려 한다면 민주주의 동반자들은 더욱 손을 잡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픈AI의 GPT를 비롯한 주요 인공지능(AI) 모델이 외부 기관을 해킹한 사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구글의 AI도 유사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인용,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는 지난 5월 보안 평가 업체 '이레귤러'가 진행한 사이버 보안 시험 도중 외부 기업 3곳의 시스템에 무단 접근했다고 전했다. 이는 제미나이가 외부 기업 시스템에 임의로 침투한 사실이 확인된 첫 사례인데, 구글은 WSJ이 관련 문의를 하기 전까지 이 사실을 공지하지 않았다. 이레귤러는 원래 인터넷을 차단하고 진행해야 하는 모의 해킹(CTF) 시험에서 실수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게 했다. 제미나이는 가상의 기업 시스템에서 비밀 정보를 가져오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인터넷에 접속한 뒤 우연히 같은 이름의 기업 시스템을 발견해 해킹을 시도했다. 구글은 제미나이가 해당 기업이 가상의 목표물이 아니라 현실 속 실제 기업이라는 사실을 인지한 직후 해킹을 즉시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구글은 이번 사건이 공개해야 할 사안으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그 이유로 자사 모델이 해당 기업에 손해를 입히지 않았고 실제 기업이라는 사실을 파악한 직후 해킹을 중단했다는 점을 들었다. 헤더 앳킨스 보안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이번 사건은 강력한 AI 모델이 책임감 있게 행동하도록 훈련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며 "이번 사례에서 모델은 적절하게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이번 해킹 사건에 최신 AI 모델은 연루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정확히 어느 모델이 해킹 사건과 연관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구글은 이 사안을 연방 당국에 통보했으며 이레귤러는 관련 연구실과 기관에 연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안 스타트업 코리도어의 잭 케이블 최고경영자(CEO)는 "모델들이 원래 해야 할 일의 범위를 벗어나 실제 사이버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며 "이는 대중이 알아야 할 공익적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오픈AI의 GPT가 격리 환경인 '샌드박스'를 임의로 벗어나 외부 기관인 허깅페이스를 해킹한 사건 이후 이와 유사한 '불량 에이전트' 사건이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도 평가 도중 실수로 막히지 않은 인터넷망에 접근해 외부 기업 시스템에 침투했고, 메타의 '뮤즈 스파크' 모델과 중국 문샷AI의 '키미 K3' 등도 마찬가지로 해킹을 저질렀다. 최근 AI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AI 안전 관련 우려가 커지면서 AI 개발의 속도를 조절하자는 주장이 대두되며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천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의 첫 사업 발표가 다음 주로 미뤄졌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성장률 수정 전망 발표에서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가 새로 나온다. 한국은행의 금융안정 상황 점검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일정표도 바쁘게 돌아간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국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굵직한 지표들이 연이어 공개된다. 당초 17일 공개가 예상됐던 3천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의 첫 사업 발표가 국회 보고가 연기되면서 일정이 미뤄진 가운데 조현 외교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18일 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마주 앉아 대미 전략투자 사업 협의가 좋은 결실을 보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데 합의했다.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 이른바 팩트시트 이행 문제도 회담 테이블에 올랐다. 문서엔 상호관세 인하와 대미 투자, 한국 핵추진잠수함 건조 같은 안보분야 합의가 함께 담겼다. 두 장관은 정상 간 주요 합의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지속 소통하고, 철통 한미동맹에 대한 확고한 공약도 재확인했다. 23일 발표되는 ADB의 '2026년 아시아경제전망' 수정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앞서 ADB는 앞서 올해 4월 한국 성장률을 1.9%로 전망했으나, 7월 보충 전망에서 무려 0.7%포인트 상향 조정한 2.6%를 제시한 바 있다. 최근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한국이 3%를 웃도는 성장률 달성 가능성을 제기하는 터라, 이번 ADB의 추가 상향 조정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국가데이터처는 22일 '2025년 사망원인통계'를 발표한다. 이 통계는 전국 행정기관 등에 접수된 사망신고서를 토대로 작년 1년 사망자 수와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 사망원인 등을 집계한 통계치다. 암, 심장질환, 폐렴 등 주요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 추이와 자살(고의적 자해)자 수 변화도 분석한다. 23일에는 출생아 수, 혼인·이혼 건수, 사망자 수 변화를 담은 2026년 7월 인구동향이 나온다. 한은은 22일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를 발간한다. 지난 6월 금융안정보고서에 이어 석 달 만에 다시 금융안정 불안 요인을 점검하기 위한 정례 보고서로, 최근 기준금리 연속 인상에 따른 취약 차주 건전성 등을 다룬다. 이번 보고서에는 최근 기준금리 연속 인상이 취약차주의 채무 상환 능력과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친 영향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중저가 지역과 경기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세에 따른 가계대출 흐름, 주식시장 레버리지 투자 확대에 따른 위험 등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한은은 23일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8월에는 증시 조정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전월보다 2.3포인트 내려 넉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소비자들의 1년 뒤 집값 상승 전망을 나타내는 주택가격전망지수도 5개월 만에 하락했으며, 9월에도 이런 흐름이 지속될지 주목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오는 22일 두산로보틱스·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참여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지역거점 발전 포럼에 참석한다. 피지컬 AI 지역거점을 지원하겠다는 당국의 의지를 강조하고, 지자체·정책금융기관·지역은행 간 관련 업무협약 체결도 참관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오는 30일 출시되는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관련 세부 사항도 내주 안내될 예정이다. 2차는 1차와 마찬가지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6천억원의 자금을 모집한다. 서민 전용 물량을 판매액의 50%로 대폭 확대해 서민과 청년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것도 특징이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21일 주요 증권사 준법감시인을 대상으로 투자자 중심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한다. 또 최근 원금 보장을 약속하며 자금을 모집하는 불법 유사수신행위가 빈번해진 만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소비자 유의 사항도 재차 당부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 유가 상승세에도 전국 주유소 기름값은 정부 최고가격제 덕분에 1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추석 연휴기간 고속도로 주유소는 L당 100원 인하된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0.5원 내린 1천858.6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은 전주 대비 0.1원 내린 1천843.9원이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보다 0.9원 내린 1천904.4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4원 하락한 1천830.7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GS칼텍스 주유소가 1천861.6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849.1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사우디의 동서 송유관 가동 중단과 미국의 대이란 제재 시행 및 걸프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의 연기 소식 등에 따라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배럴당 10.1달러 오른 126.5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9.6달러 상승한 143.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0.9달러 오른 195.6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다만 정부는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석유 최고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전날 10차 석유 최고가격을 9차 최고가격과 동일하게 지정했다. 휘발유는 L당 1천784원, 경유는 1천773원, 등유는 1천380원이다. 이와 별개로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24∼27일) 한국도로공사 관리 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의 기름값을 17일 대비 L당 100원 내리기로 하면서, 다음 주 국내 주유소 기름값 하락 폭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인공지능(AI) 안전 관련 발표에 나선다. 18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올트먼 CEO는 AI와 국제 안보를 의제로 다음 주 열리는 유엔 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오픈AI 대변인을 인용한 보도를 전했다. 올트먼 CEO는 이번 브리핑에서 오픈AI가 AI 안전과 전 인류의 이익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취하는 조치를 소개하고, 국제 협력과 공통 안전 표준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번 유엔 안보리 회의는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가 최근 AI 개발 속도조절론을 주창하고 올트먼 CEO를 비롯한 AI 기업 수장들이 동조하는 등 AI 안전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다. 올트먼 CEO는 특히 아모데이 CEO와 앙숙 관계임에도 이례적으로 의견을 같이하며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다는 경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트먼은 지난 2015년 작성한 글에서도 "초인적 기계 지능의 개발은 인류의 존속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과거부터 AI 기술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해왔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23년에도 AI의 위험성을 주제로 한 회의를 연 바 있다. 당시 회의에서 중국은 이 기술이 '고삐 풀린 말'(runaway horse)처럼 통제 불능이 돼선 안 된다는 의견을 냈고, 미국은 AI 기술이 검열이나 탄압에 사용돼선 안 된다고 우려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학계와 시민단체 등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주요 AI기업에 상주하는 독립 안전 평가자의 필요성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냈다. 1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AI에 대한 독립평가 수행기관들의 모임인 'AI 평가자 포럼'(AI Evaluator Forum) 컨소시엄은 1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서명한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이날 공개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우리는 모든 최첨단 AI 기업이 평가 담당자를 배치해 AI 위험을 독립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서한은 이와 같은 평가 대상에 AI 시스템 자체와 실제 발생한 피해뿐 아니라 훈련·배포·감독·운영·안전조치 관행도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I 기업에 상주할 평가기관이 객관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5가지 필수 조건도 제시했다. 이들에 따르면 우선 평가기관은 AI 기업의 소유·지배를 받거나 상업적 거래가 없어야 하고 평가 결과와 연동되는 금전적 대가나 보상을 받지 않는 등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 또 AI 기업은 평가기관에 내부 위험평가를 담당하는 최고 임직원과 동일한 수준의 접근권을 부여하고 내부 직원들과 1대 1 소통도 보장해야 한다. 평가기관은 평가 방법과 결과, 접근 조건 등을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도록 하고 비밀 유지계약(NDA) 범위를 최소한으로 제한해 결과를 대중에 폭넓게 공유할 수 있어야 하며 기업 이사회나 감시기구에도 직접 보고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밖에 평가자가 보복이나 소송의 불이익을 당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과, 상주 평가기관 외의 외부·독립 연구자의 검증도 보장해야 한다는 조건도 포함됐다. 이 서한에는 'AI 대부'로 불리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와 빈 응우옌 전 국가안보국(NSA) 최고AI책임자(CAIO), 최예진 스탠퍼드대 교수, 아르빈드 나라야난 프린스턴대 교수 등이 서명했다. AI 평가자 포럼 컨소시엄의 콘래드 스토즈 의장은 미 경제방송 CNBC에 "우리는 기본 원칙에 대한 공동의 기반을 보여주고 독립적인 감독이 AI 위험을 관리하는 데 의미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도록 보장하고자 한다"고 이번 서한을 작성한 배경을 소개했다. 앞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AI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기업 내에 외부 독립 상주 평가자를 두자는 제안을 내놓은 바 있다. 아모데이의 이와 같은 주장에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AI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등 AI 업계 경쟁사 수장들이 동조했지만 평가자 선정과 검증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물가에 에너지 가격과 대출 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선거 민심에 미칠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인용, 의회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를 앞두고 집을 사는 것부터 자동차에 기름을 넣는 것까지 거의 모든 비용이 불과 일주일 전보다 더 비싸졌다고 전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평균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3.1%에 그치면서 임금 상승률이 5개월째 물가 상승률을 밑돌았다. 주택 구매자들이 체감하는 부담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미 국책 주택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이번 주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95%로 전주 6.76%에서 상승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인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7%에 바짝 다가섰다. 2022년 초만 해도 이 금리는 3%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었다. 소비자와 기업의 장기 대출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이번 주 2023년 이후 처음으로 장중 5%를 넘어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둔 상황이어서 가계의 차입 비용 부담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에너지 가격 급등도 미국인들의 체감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경유 가격은 전날 미국 전국 평균 갤런당 6.4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전 3.71달러와 비교하면 70% 넘게 오른 수준이다. 반면 거시경제 지표는 여전히 견조하다. 실업률은 4.1%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올해 2분기 미국 가계 순자산은 186조달러로 2024년 말보다 26조달러 늘었다. 8월 소매 판매도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그러나 이 같은 거시경제의 견조함이 가계의 체감경기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게 WSJ의 진단이다. 경제학자 아서 오쿤이 고안한 '고통지수'(misery index)는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합산한 지표인데 현재 7.5로, 2024년 10월의 6.7보다 높아졌다. 미국 할인 유통업체 달러제너럴의 토드 바소스 CEO는 이번 주 골드만삭스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중산층에서 중상위 소득층 소비자들조차 요즘에는 저소득 소비자와 비슷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 소득 10만달러 수준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더 이상 내가 고소득층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점점 많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WSJ은 이처럼 미국인들의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경제 성과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가 이번 중간선거에서 중요해질 수 있다고 짚었다. 공화당 전략가 데이비드 윈스턴은 "결국 유권자들이 자신의 경제적 형편이 나아졌다고 느끼는지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경제 성과를 평가하는 핵심 기준"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인 클로드를 활용해 경쟁사인 오픈AI를 해킹한 사례가 발견됐다. 1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AI 보안 연구업체 해크트론은 이날 자사 연구원들이 '클로드 오퍼스5' 모델을 이용, 오픈AI 직원들의 AI 챗봇 챗GPT와 코딩도구 코덱스 계정을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선 오픈AI의 도움말 게시판(포럼)의 취약점을 통해 서버에 접속하는 데 성공했고, 거기서 오픈AI 직원들의 계정 정보를 확보했다. 이어 이들은 해당 계정 정보를 활용해 '모노레포'(Monorepo)라고 불리는 오픈AI의 내부 시스템에 접근해 자신들이 침투한 증거를 남겼다. 이 시스템은 핵심 알고리즘 기밀이 보관된 저장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처음에는 '오퍼스4.8'를 이용해 공격용 코드 작성을 시도했는데 효과가 없었다면서, 때마침 앤트로픽이 공개한 '오퍼스5'를 이용하자 불과 몇 시간 만에 공격용 스크립트를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초 취약점 발견부터 내부 시스템 침투까지 걸린 시간은 72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해크트론은 이번 해킹 소요 시간과 관련해 "에이전트의 작업은 며칠 걸렸지만 인간 연구원이 들인 시간은 몇 시간에 불과했다"며 "새로운 AI 모델이 등장하면서 성능이 점점 강력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침투 사실을 오픈AI 측에 제보했으며, 오픈AI는 이를 확인한 이후 6천500달러(약 9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오픈AI는 제보를 수신한 이후 14시간 만에 시스템 보완 조치도 완료했다. 오픈AI는 최근 그레그 브록먼 사장의 지시로 전체 엔지니어의 25%를 차출해 시스템 방어 업무에 투입했다. 사이버 보안 업계는 AI발 해킹 사례가 늘면서 격변기를 맞이하고 있다. 오픈AI의 일부 모델은 인간의 명시적 지시가 없는데도 격리 환경을 벗어나 외부 기관 대상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사례가 나와 충격을 주기도 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업계 전체의 개발 속도 조절을 주장해 AI 업계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96)이 56년 만에 자신이 세운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1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이날 성명에서 버핏이 회장직에서 물러나 명예 회장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버크셔는 "버핏은 명예회장으로서 이사회의 일원으로 남을 것이며, 그의 가치 있는 판단과 관점을 계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임 회장에는 버핏의 아들인 하워드 버핏이 임명됐다. 이로써 버핏은 1970년 버크셔 회장으로 취임한 뒤 56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그는 앞서 올해 1월 1일 자로 버크셔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데 이어 이날 회장직까지 내려놓게 됐다. 1930년생으로 올해 96세가 된 버핏은 별도로 주주들에게 발송한 서한에서 "세월에는 장사가 없지만, 시간의 아버지(Father Time)는 내게 너그러웠다"고 밝혔다. 버핏은 망해가던 직물회사인 버크셔를 인수해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투자회사로 키워낸 전설적인 투자자로, '오마하(버크셔 소재지)의 현인'이라고도 불린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가 휘발유·경유·등유 등 국내 석유제품 최고가격을 현 수준으로 4주 더 동결한다. 중동 정세 악화로 국제유가가 또다시 배럴당 100달러대로 급등했지만 최근 물가 부담과 환율 하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민생 안정에 방점을 찍는 조치다. 18일 산업통상부는 "19일 0시부터 향후 4주간 적용되는 10차 석유 최고가격을 기존 9차 최고가격으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차 최고가격은 7∼9차와 같이 리터(L)당 휘발유 1천784원, 경유 1천773원, 등유 1천380원으로 유지된다. 지난 6월 말 7차 최고가격을 L당 150원씩 인하한 이후 7∼8월에 이어 9월에도 같은 가격대를 이어가게 됐다. 8월 일시적 소강상태를 보였던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9월 들어 다시 격화하고 후티 반군이 홍해 지역 인근 도시 등을 점거하면서 국제유가는 요동쳤다. 지난 16일 기준 두바이유는 배럴당 128.0달러, 브렌트유는 105.8달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02.4달러까지 치솟았다. 국제 경유 가격 역시 배럴당 201달러에 달하는 등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동반 급등했다. 정부는 이러한 유가 급등세에도 민생 안정에 무게를 두고 최고가격 동결을 결정했다. 최근의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아서다. 국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6월 3.2%에서 7월 2.8%로 하락했으나 8월에 다시 3.1%로 상승하며 가계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반면 최고가격을 210원 인상했던 지난 3월 4주 당시 1천505원에 달했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천358원으로 약 10% 하락해 국제유가 상승 충격을 일부 상쇄했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국제유가 상황과 최근 서민 물가부담, 지난 최고가 지정 동향과 환율 하락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석유 최고가격제는 중동전쟁 발발 이후 3월부터 8월까지 국내 소비자물가상승률을 평균 0.6%p(포인트) 인하시키는 효과를 내며 민생경제 방파제 역할을 해왔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인위적으로 석유 가격을 억눌러 에너지 과소비를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에도 실제 석유 소비량은 줄어들고 있어 시장 왜곡 우려는 크지 않다고 반박했다. 실제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인 3월 둘째 주부터 8월까지 주유소 총소매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휘발유가 2.1%, 경유가 8.4% 각각 감소했다. 월별로도 7월은 휘발유 2.2%, 경유 8.6% 감소한 데 이어 8월 역시 휘발유 1.2%, 경유 8.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양 실장은 "중동정세 긴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통한 민생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국제유가 변동과 국내 석유 소비 추이 등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유연하면서 신중하게 최고가격제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동 정세 악화에도 국내 원유 수급에는 당장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9~10월 원유 도입 물량은 전년 평균 대비 90% 이상 확보됐고, 11월 물량도 70% 이상 확보된 상태다. 다만 사우디 동서 파이프라인 피격으로 일부 선적 예정 물량의 도입이 지연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정유업계는 대체 수송과 중동 내 대체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정부도 비축유 스와프를 다시 가동해 대응하고 있다. 양 실장은 "9~11월까지는 특별하게 물량이나 수급에 대해 큰 걱정은 없다"면서도 "동서 파이프라인 피격으로 일부 지연되는 물량은 대체 수송과 대체물량 확보, 스와프 등을 활용해 메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재가동한 비축유 스와프를 통해 지난 17일까지 약 580만 배럴을 공급했으며 추가 신청 물량도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수에즈운하 등 우회항로를 이용하는 물량에는 대여기간 연장과 대여료 할인도 적용하고 있다. 양 실장은 "수급 상황에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스와프 물량을 필요한 시기에 적절히 공급해 수급 차질이 없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제 기업의 화두는 ‘무엇을 도입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성과로 연결할 것인가’입니다” 18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막을 올린 ‘CAIO Summit 2026’ 현장. 국내외 최고AI책임자(CAIO)와 C레벨 리더들이 집결한 이 자리에서, 단연 이목을 집중시킨 곳은 더존비즈온의 무대와 전시 부스였다. 전자신문 주최, CAIO포럼 주관으로 열린 이번 서밋에서 더존비즈온은 기술 트렌드 소개 외에도 기업 운영의 패러다임을 통째로 바꾸는 ‘AI-Native Enterprise’ 전략의 실체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날 오후 기조연설에 나선 더존비즈온 공동대표 지용구 사장은 ‘AI-Native Enterprise 시대, 기업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화두로 던지며 강연장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지 사장은 AI가 단순히 보조 수단에 머무는 시감은 지났다고 진단했다. 앞으로는 AI가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고 조직과 호흡하며 의사결정까지 주도하는 ‘AI-Native’가 기업의 기본값이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 사장이 강조한 핵심 키워드는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이다. 화려하고 거대한 외부 AI 모델을 무작정 들여오는 것보다, 기업 내부의 파편화된 데이터와 실제 업무 프로세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AI 에이전트가 현업에서 직접 실무를 구동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인프라 구축이 성패를 가른다는 분석이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AI 도입 초기 겪던 시행착오를 명쾌하게 짚어낸 대목으로 현장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본 행사 전 열린 CAIO 포럼 조찬 세미나부터 더존비즈온의 발걸음은 바빴다. 지난 5월 출범 이후 국내 AI 리더십의 허브로 자리 잡은 CAIO 포럼의 일원으로 참석해, 정부 부처 및 주요 기업 AI 책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AI 대전환의 실행 전략’을 치열하게 논의했다. 이어진 전시장에서는 이론을 넘어선 ‘실행력’이 눈길을 끌었다. 더존비즈온이 야심 차게 선보인 솔루션들은 참관객들의 발길을 붙잡기에 충분했다. 참관객들은 복잡하고 거창한 시스템 도입 절차 없이, 평소 익숙한 실제 업무 화면 속에서 AI가 일하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연신 감탄을 자아냈다. 지용구 공동대표는 “AI-Native Enterprise로의 전환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경영의 최우선 과제”라며, “기업의 핵심 자산인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 그리고 AI를 하나의 링커(Linker)로 묶어내는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으로 고객사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기술의 거품이 걷히고 ‘실질적인 성과와 운영’이 기업 AI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2026년 가을, 더존비즈온이 던진 화두는 대한민국 B2B 시장에 또 한 번의 거대한 지형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작기계 업체 DN솔루션즈(DN Solutions)는 미국과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글로벌 공작기계 전시회에 참가해 최근 인수한 HELLER와의 통합 성과를 소개했다. 18일 DN솔루션즈는 HELLER와 함께 지난 14일부터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미국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 IMTS 2026에 이어 지난 15일부터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메세에서 개최 중인 유럽 대표 금속가공 전시회 AMB 2026에 각각 참가 중이라고 밝혔다. IMTS 2026과 AMB 2026은 오는 19일 각각 종료된다. 양사는 미국과 독일 각 전시장에서 통합 부스를 공동 운영하며 통합 성과를 소개했다. 또 각사별로 보유한 기계 기술과 제조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DN솔루션즈는 항공우주, 방위산업, 반도체, 첨단제조 등 미국·유럽의 핵심 성장 산업을 겨냥한 공작기계, 자동화 시스템, 디지털 제조 기술 등을 대거 공개했다. HELLER는 기존 보유한 항공우주·방산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최근 글로벌 우주산업 선도 기업으로부터 대형 프로젝트 수주 내역과 미션크리티컬 제조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선보였다. 미션크리티컬은 기업·조직·사회의 생존과 핵심 업무수행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적이고 치명적인 시스템·장비·소프트웨어 등의 특성 및 상태를 의미한다. 이와함께 DN솔루션즈와 HELLER는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영업 조직 통합 내역도 발표했다. DN솔루션즈에 따르면 DN솔루션즈 아메리카 대표는 HELLER USA 대표를 겸임한다. 양사는 딜러·리셀러 네트워크 확대와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동 크로스셀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DN솔루션즈와 HELLER와의 기술 역량 통합 성과도 알 수 있었다. DN솔루션즈와 HELLER는 ▲공동 개발한 엔트리급 자동화 솔루션 ‘PS7-100 Entry AWC’ ▲공동 연구개발(R&D) ▲플랫폼·부품 표준화 ▲구매, 마케팅, 고객 서비스, 애프터마켓 분야 협력 확대 사례 ▲시카고 통합 기술센터와 향후 개소할 미국 스핀들 수리센터 등을 소개했다. 이밖에 DN솔루션즈는 항공우주, 방산,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겨냥한 산업 특화 솔루션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동시 5축 수평형 머시닝센터 DHF 5500 ▲턴밀 복합가공기 DNX 2100SB ▲세라믹·쿼츠(석영)·SiC 등 반도체용 특수 소재 가공 플랫폼 DNC 8060 ▲금속 적층제조 장비 DLX 450 ▲5축 머시닝센터 DVF 5000 ▲AWC 자동화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한 AM2CNC 솔루션 등이 전시회에서 소개됐다. 두 회사가 개발·보유한 AI 기반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제조기술 대거 전시됐다. DN솔루션즈에 의하면 미국·독일에 각각 전시된 스마트 서멀 가드(Smart Thermal Guard)는 장시간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 변화를 자동 보정해 정밀도를 유지한다. 스테이블 턴(Stable Turn)은 공작물의 불균형을 자동으로 감지·보정해 가공 품질과 공정 안정성, 작업 안전성을 높인다. 스마트 피드 컨트롤(Smart Feed Control)은 장비 데이터를 활용해 이송속도와 스핀들 부하를 자동 최적화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DN솔루션즈 관계자는 “HELLER와의 통합 이후 영업을 넘어 자동화, 고객지원, 연구개발, 구매, 마케팅 등 전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DN솔루션즈와 HELLER는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제조업 고객의 생산성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설비 투자 전 주기에 걸쳐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재상고한 사건이 대법원에 접수됐다. 이 과정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측은 인지대 약 8억5000만원을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법조계 및 재계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대법원은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재산분할 사건을 접수했다. 다만 재판부 배당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는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최태원 회장에게 현금 9440억원을 노소영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노소영 관장의 재산분할 비율을 기존 35%에서 33.3%로 1.7%p 줄였다. 이에 따라 노소영 관장에 대한 재산 분할액은 종전 1조3808억원에서 4368억원 감소한 9440억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지난 8월 14일 최태원 회장은 이같은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재상고했다. 다만 이후 8월 31일 최태원 회장측은 9440억원 중 7000억원을 제외한 2440억원에 대해서만 재상고심에서 다투겠다며 상고 취지 감축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때 최태원 회장 법률대리인은 “장기화된 양측간 분쟁을 축소하고 신속히 해결하려는 대승적 차원에서 7000억원은 다투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 부당한 범위는 법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법조계는 최태원 회장측이 9440억원 전액에 대해 재상고를 신청할 경우 소송 접수 수수료인 인지대가 수십억원대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최태원 회장측이 2400억원에 대해서만 재상고를 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인지대는 8억5000여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한편 법조계 등에 의하면 노소영 관장측은 아직 부대상고장(附帶上告狀)을 법원에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대상고장은 상대방이 상고한 사건에서 자신도 원심판결 중 불리한 부분을 바꿔 달라고 대법원에 요청하는 서류다. 즉 부대상고장 제출은 “상대방이 대법원 판단을 받겠다고 하니 나도 내가 패소한 부분을 함께 판단받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 상대방이 상고를 취하하거나 상고가 부적법해 대법원에서 각하되면 원칙적으로 부대상고도 효력을 잃게 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물류 전문 계열사 용마로지스(대표이사 사장 황병운)가 지역사회 및 학교와 협력해 청소년들이 물류 전문가로서의 꿈을 펼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공헌활동을 지속 전개한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17일 경기물류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형 CSR 프로그램인 ‘용마로지스쿨’ 2차 과정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18일 밝힌 것. 용마로지스쿨은 청소년들에게 생생한 물류 현장 체험 및 직무 탐색의 기회를 제공해 미래 물류 산업 인재 육성을 돕는 용마로지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진행된 1차 프로그램에 이어 열린 이번 2차 행사에는 참여 학생 규모를 기존 20여 명에서 40여 명으로 2배 확대해 더욱 다채로운 체험 중심으로 운영됐다. 이날 학생들은 용마로지스 안성 제2물류센터 TPL(3자물류) 보관창고를 방문해 전문화된 물류 시스템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학생들은 ▲KGSP(의약품 보관 및 유통품질 관리기준) 기반의 정온, 항온, 항습 시설 관리 ▲글로벌 화주의 해외 생산부터 수입, 통관, 입고 프로세스 ▲화주별, 제품군별 재고관리 방식을 상세히 둘러봤다. 또한 현장감 넘치는 실무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제품 적재 및 하역에 활용되는 ‘리치 지게차’ 작동 시연을 관람한 데 이어, 다품종 소량 제품의 주문처리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특수 장비인 ‘오더피커(운전석 상승식 전동 지게차)’에 직접 탑승해보며 물류 센터의 최신 하역 장비를 몸소 경험했다. 더불어 행사 마무리에는 용마로지스의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인 ‘Re: Born(리본)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된 업사이클링 제품이 기념품으로 전달돼 상생과 환경보호의 의미를 더했다. 용마로지스 관계자는 “이번 2차 용마로지스쿨은 학생들이 특수 장비 탑승과 전용 보관창고 견학 등 실제 물류 현장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했다”며 “지역사회 및 학교와 협력해 청소년들이 물류 전문가로서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폭염에 따른 작황부진과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9.64(2020년=100 기준)로 전월(129.43)보다 0.2% 상승했다. 폭염에 따른 작황부진 농수산품이 오르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등이 올랐기 때문이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9월부터 9개월 연속 상승하다 6월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어 7월(-0.4%)에 11개월 만에 하락했다가 지난달 반등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9% 상승이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으로, 통상 1~3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전월 대비 등락률을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폭염 영향으로 농산물(4.9%), 축산물(2.8%) 등을 중심으로 3.8% 상승했다. 시금치가 작황 부진으로 51.9% 뛰었고, 돼지고기도 5.4% 올랐다. 산업용 도시가스가 11.0% 오르며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0.9%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0.4%) 등이 올랐으나 전기장비(-0.7%) 등이 내려 보합을 나타냈다. 서비스 물가도 보합이었다.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6%)가 올랐으나, 주식 위탁매매수수료가 내리면서 금융 및 보험서비스(-1.5%)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134.72로, 전월보다 1.3% 하락했다. 7월(-1.8%)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이다. 중간재(-1.0%), 원재료(-4.6%), 최종재(-0.9%)가 모두 내린 영향이다. 중간재는 수입(-5.9%)을 중심으로 하락했고, 원재료는 국내출하(2.8%)가 올랐으나 수입(-6.4%)이 하락했다. 최종재는 국내출하(0.3%)가 올랐지만 수입(-5.8%)이 내렸다. 환율이 내리고 7월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통관기준 수입 가격이 하락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8월 총산출물가지수는 141.13으로 1.2% 하락했다. 수출(-4.7%)이 내렸으나 국내출하(3.8%)가 올라 농림수산품이 3.5% 상승했고, 공산품은 화학제품, 컴퓨터 등의 수출(-4.6%)을 중심으로 2.0% 하락했다. 이흥후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전체 생산자물가는 0.2% 상승했는데, 농림수산품을 제외할 경우에는 이보다 낮은 수준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지역 충돌이 재개되며 9월 1∼16일 국제유가는 8월 평균에 비해 29% 상승했고,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도 6.6% 인상됐다"며 "이런 점들이 생산자 물가에 상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