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면서도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아선 안 된다"며 "지나친 긴축을 막기 위해 내년에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올해 물가상승률이 개선됐기 때문에 내년에 금리인하를 고려해 보는 것이 적절하다"며 "지난주 금리와 물가상승에 대한 자신의 전망이 다른 연방준비제도 관계자 19명의 전망치 중간값과 매우 비슷하다"고 밝혔다.

연준 관계자 대다수는 예상보다 빠른 물가하락으로 내년에 최소 세 차례의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데일리 총재는 "물가가 꾸준한 하락세를 이어간다면 연준의 기준금리는 내년에 세 번 인하하더라도 여전히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공개한 경제전망 보고서의 금리전망 점도표에서 연준 관계자들은 내년 기준금리 중간값을 4.6%로 예상, 최소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데일리 총재는 통화정책이 노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업률이 상승하기 시작하면 조금씩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고 사람들에게 물가 안정을 제공하는 대신 일자리를 빼앗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으며, 현시점에서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는 데 집중하는 것뿐만 아니라 노동 시장에 가능한 한 적은 혼란을 주면서 부드럽게 물가를 계속 낮출 것이라는 인식도 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