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4 회계연도 예산안을 통해 향후 10년간 연방 정부 적자를 약 3조 달러(약 3948조 원)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은 이른바 '부자 증세'를 공식화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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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예산안과 공화당 측 의제 사이에는 약 6조 달러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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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적자를 3조 달러 줄이려고 하지만 공화당은 3조 달러를 늘리려 한다는 것이다. 현재 공화당은 독자적인 예산안을 발표하진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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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또한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 미국인들에게 예산 비전을 보여줄 계획"이라며 "미국에 투자하도록 하고, 가족을 위한 생계 비용을 낮추며, 연간 40만 달러 이하 소득자에 대한 증세 없는 경제 성장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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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국정연설에서 향후 10년간 연방 정부 적자를 2조 달러 줄이겠다고 밝혔다가 이번에 3조 달러로 목표치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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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를 위해 대기업과 부자들에 부과하는 세금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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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소득 40만 달러(약 5억 2000만 원) 미만 국민의 세금은 동결하고, 대기업과 억만장자를 비롯해 연 40만 달러 이상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증세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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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백악관은 연간 40만 달러 이상 고소득자에게 공공의료보험 메디케어의 세율을 현행 3.8%에서 5.0%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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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증세 방침에 대해 장-피에르 대변인은 "우린 이를 가치 선언문으로 본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예산법안을 처리하는 하원이 결정할 일로, 하원은 공화당이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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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야당인 공화당은 연방 정부 부채 상한 협상 과정에서 연방 정부의 지출 삭감을 요구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