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핵심 관계자' 중 하나로 알려진 리창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중국의 2인자로서 자리를 굳힐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 위원은 오는 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중국 경제를 총괄할 국무원 총리로 공식 선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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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위원은 일찍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관계자인 '시자쥔(習家軍)'으로 알려졌으며 상하이시 당서기 시절 실용주의적 면모와 과감한 개혁 성향으로 주목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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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막후에서 상하이 주식 시장의 '경화증'을 해결하기 위해 개혁을 단행한 것이 주요 과업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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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시 주석이 상하이 벤처기업의 전용 증시인 '커촹반'과 등록제 기업공개(IPO) 시스템 도입을 발표했는데, 해당 계획을 제안한 인물이 바로 리 위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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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당서기였던 리 위원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를 우회해 중앙정부에 직접 제안했기 때문에 상하이 당국자 및 규제 당국 사이에서는 "리 위원과 시 주석의 관계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며 "증권감독관리위는 매우 불만스러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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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업체 트라비움 차이나의 트레이 매카버는 "리 위원은 리커창 총리보다 훨씬 더 막강한 권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리커창 총리가 시 주석과 다른 공산주의청년단 출신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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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매카버는 "시 주석은 리 위원을 매우 유능한 인물로 평가하고 있으며, 신뢰와 기대가 두텁기 때문에 총리직에 앉힌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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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위원은 지난해 인구 2500만명의 상하이를 전면 봉쇄해 도시 경제 마비의 주범이라는 악명을 얻었지만 승진에는 어떠한 악영향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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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급폐기하는 과정에서 리 위원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외신들은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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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공산당 내부에서 일인체제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리 위원의 과거 행적이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