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전력 증강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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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은 '조국 수호자의 날'을 기념하는 연설에서 육상·해상·공중 기반 미사일을 언급하며 "이전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3대 핵전력 증강에 더 많은 관심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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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핵전력은 통상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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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여러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신형 ICBM '사르마트'를 포함해 첨단 무기를 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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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공중 기반 극초음속 킨잘 시스템의 대량 생산을 계속하고 해상 기반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 대량 공급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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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푸틴 대통령의 핵전력 증강 발언은 미러 간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선언한 지 이틀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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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현지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 또한 미러 양국 간 사이가 경색된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핵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관측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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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감시단체 로스알라모스연구단(LASG)의 그레그 멜로 소장은 "미국 정부 당국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통해 러시아에게 패배를 안겨다주려는 점을 여러 차례 밝혔다"며 러시아의 뉴스타트 중단이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