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근로자들의 조기 은퇴와 연금 수령이 가능하게끔 정년 요건을 폐지했다. 내년 6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200만 명 이상에 달하는 근로자들을 끌어당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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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에서 기존의 정년 기준은 여성의 경우 58세, 남성은 60세로 정해져 있었다. 하지만 정년 요건이 사라지면서 연 수령도 빨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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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크키예에는 이미 약 1390만 명의 퇴직자들이 연금을 수령 중인데, 정년 폐지로 인해 연금수급자가 늘어날 경우 소요될 비용에 대해선 아직 명확히 밝혀진 내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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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225만 명의 근로자가 즉시 은퇴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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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내 노동 단체들은 지난 몇년간 정년을 제한하는 최저 연령 요건을 반대해왔으며, 대신 근로자들이 의무 근무 일수를 충족하면 즉시 퇴직해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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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인플레이션, 리라화 하락, 생활수준 급락 등으로 집권 여당인 AK당은 지지율에서 대폭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주에는 최저임금을 크게 인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