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를 무너뜨리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합세하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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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 국가들의 행동을 지켜보면 우크라이나 사태가 어떠한 지정학적 환경에 놓였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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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라브로프는 "미국과 NATO의 전략적 목표가 전장에서 러시아를 무너뜨리려는 것이라는 사실은 비밀이 아니다. 이는 러시아를 약화시키고 파괴하려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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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앞세운 NATO의 동진이 자국 안보를 해치는 중이라고 주장해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감행하면서 이를 '특수군사작전'이나 '탈나치화'라고 천명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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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라브로프는 지난 수십년 동안 강경매파적 입장을 고집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어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했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를 저지하려는 서방의 연대 또한 강력히 비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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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미국의 관계에 대해서도 라브로프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잘못을 지적하며 양국 관계가 정상 범주를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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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라브로프는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를 무너뜨리려는 계략을 천명한 이상 미국과 정상적인 대화 채널을 유지한다는 건 절대적으로 불가능해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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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라브로프는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적대적인 행위가 계속해서 날카로워지고 포괄적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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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양국 관계는 미국이 러시아군에 저항하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게 되면서 경색된 상태에 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