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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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이후 처음으로 해외 방문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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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튀르키예의 레젭 타입 에르도안 대통령과도 만나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재개와 시리아 북부 지역 내 분쟁 사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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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순방을 떠난지 며칠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 또한 해외 방문에 나섰다는 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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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대러 제재에 맞서 이란과 중국, 인도 등 우호 국가들과 전략적 관계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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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을 접견한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란 국영 매체에 출연해 이란과 러시아 간의 장기적인 협력 강화를 강조하며 양국 간 협력을 통해 "서방의 기만을 항상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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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는 미국의 영향력으로부터 주권을 보호해냈으며, 국제 사회가 교역을 볼모로 삼아 자국 화폐를 협박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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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미국의 달러는 국제 무역에서 추방돼야만 하며, 이는 점진적으로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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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전쟁으로 인한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침공 외에는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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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먼저 주도권을 잡지 않았더라면, 다른 쪽(서방)이 자신들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전쟁을 일으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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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 백악관은 이같은 푸틴 대통령의 이란 방문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여파로 국제 사회에서 고립된 상태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