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 방안의 철회 여부에 대해서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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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해당 사안을 "한 번에 하나씩"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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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내부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안으로 정부 각료 장관들과 논의해 관세 철회 방안을 종결 지을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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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가파르게 치솟는 물가를 안정시키고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여파를 완화하는 방안으로 중국산 수입품 관세 부과 조치 방안의 철회를 대안책으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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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 회견에서도 사안과 관련 행정 명령에 서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대답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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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한 번에 하나씩 (관세 철회 방안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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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방지와 중국 견제 유지의 기로에서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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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일당 공산주의 독재 체제 아래에 국가 주도 경제 정책을 고수함에 따라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게 되면 자칫 중국에게 경제적 우위를 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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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관세 철폐 방안과 관련 계속되는 논란의 한가운데에는 관세법 301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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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법 301조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해 마련한 법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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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의 지적 자산권을 침탈했다며 중국산 수입품 약 3700억 달러 어치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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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행정부 내에서는 관세 철폐 방안과 관련 많은 이견이 충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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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넷 옐런 미 재무장관은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는 '비전략적'이며 종국에는 미국인들의 생활 물가를 치솟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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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미 무역대표부의 캐서린 타이는 관세 부과 조치가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 중 하나라며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유지해야한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