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침공을 강행한 이후 러시아가 이를 중단하고 있지 않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을 체포했다고 11일(현지시각)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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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측근은 우크라이나의 야당 지도자인 빅토르 메드베드추크로 알려졌다. 메드베드추크는 지난 2월 국가반역죄로 자택감금에 처했으나 이를 어기고 탈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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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베드추크는 친러주의 성향의 인물로 평소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딸의 대부라고 말하기도 하며 러시아와 친밀한 관계를 드러내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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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은 이와 관련 "친러주의를 표방한 반역자들과 러시아 정보 당국의 첩자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에는 공소시효가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메드베드추크의 사진과 함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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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첩자들은 굉장히 민첩하고 위험한 수준의 특수 작전을 다중으로 펼쳐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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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매체 타스(Tass)를 통해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개한 게시글과 메드베드추크의 사진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나 진위여부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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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수시간 전에도 푸틴 대통령은 공개 석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대처하는 러시아는 "율동적이고 차분하게 작전을 계속해야 국가 안보를 위한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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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에 대한 적들의 기습 공격(blitzkrieg)은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서방의 경제 제재를 비판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상도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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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