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 "천연가스뿐만 아니라 모든 수출품 '루블화'로 거래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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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경제 제재에 강대강 전략으로 맞서는 푸틴 천연가스 수입에 차질 시 세계 공급망 악화될 우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사진 로이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대가로 경제 제재를 부과한 서방에 대해 강대강 전략으로 맞서겠다는 블라디비르 푸틴 대통령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이다. 1991년 옛 소련의 붕괴 이후 러시아가 가장 심각한 경제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지난 23일에도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출 시 대금을 루블화로 치를 것을 주문해 서방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유럽의 경제 대국 중 하나인 독일은 이번 주 '조기 경보'를 발령하는 등 현 상태를 유지하다가는 공급망 문제에 빠질 수도 있음을 우려했다. 지난 한해 동안에만 독일이 러시아에서 수입한 천연가스의 비중은 전체 수입 천연가스에서 55%를 차지한다. 이와 관련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모든 수출품을 루블화로 거래하는 것은 마땅히 진행되어야 할 일"이라며 "또한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가 천연가스에 이어 모든 수출품의 대금을 루블화로 치르겠다고 선포한 것은 전례 없던 초강수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국제 사회에서 기축 통화로 기능하는 미국 달러가 내리막길에 들어섰다며 "러시아 수출품을 루블화로 거래하는 것은 러시아의 국익과 우방국들에게 이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연간 천연가스 사용량 중에서 러시아에서 40% 이상을 유로화를 통해 수입해오는 유럽은 러시아는 자국 에너지회사 가즈프롬(Gazprom)의 유럽 국가들과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단절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로이터 제공> [저작권자 ⓒ 조세일보(http://www.joseilb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