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새로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7형'과 관련 미국 본토 전역에 다수의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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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24일 새로 개발한 ICBM인 '화성 17형'을 공개하며 시험 발사 장면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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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형 미사일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증명하고 미국에 대한 군사적 억지력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 노력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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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공개한 신형 ICBM은 지난 2017년 이래 처음 선보인 것으로 지난 2월과 3월 진행된 미사일 실험 발사 역시 신형 ICBM 기술 연구 개발을 위한 실험용 성격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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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공개한 자료 영상 중 일부 화면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북한이 신형 ICBM 기술과 관련 숨기는 것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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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본 정부 당국은 북한의 화성 17형의 사거리가 약 1만5천여 km에 달한다는 점을 들어 북한이 남미와 일부 남극 대륙을 포함해 전세계 어디든 미사일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상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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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2017년 공개한 화성 15형의 경우만 하더라도 핵탄두를 실을 수 없었을 뿐이지 이미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를 갖춘 제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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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북한이 핵탄두를 장착해 발사할 수 있는 ICBM을 개발함에 따라 여러 발의 핵미사일을 발사하게 되면 미국 등 목표 국가의 미사일 방어체계(MD) 등 핵억지력에 제동이 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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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북한이 공개한 초음속 미사일, 소형화 핵탄두, 드론 기술 등을 통해 사거리가 1만5천 km에 달하는 ICBM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북한은 다량의 핵탄두를 미사일에 장착해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공고히 만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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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한의 미사일 연구와 관련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미사일 방어 전문 토마스 카라코 교수는 북한의 미사일 연구 개발 진전을 예견하고 있던 미국이 지난해부터 록히드마틴과 노스럽그러먼 등을 통해 차세대 요격 미사일을 개발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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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북한의) 신형 미사일 개발은 더 많은 선택지를 가져다줄 것이다"라며 북한이 더욱 긴 사정 거리의 미사일을 보유할 수록 우회 경로 등을 통해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를 혼란시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