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 1년, 총 117명 체포·60명 기소 |
|---|
대부분 민주화 운동가·학생·언론인과 야권 정치인
지난 1월 민주진영 예비 경선과 관련해 야권 정치인 50여 명, 국가전복 등 혐의로 체포
반중신문 빈과일보 창간자 지미 라이 포함 고위인사 7명 체포돼 ◆…지난 1월 민주화 운동가 레스터 셤이 홍콩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사진 로이터>
2020년 6월 30일, 중국은 ‘중화 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역 국가안전 수호법(홍콩 국가보안법)’을 강행했다. 해마다 7월 1일에 열리는 야권 주도의 홍콩 반환 집회 직전에 이를 시행한 것이다. 해당 법에 따르면 정부는 국가 분열, 국가 정권 전복, 외국 세력과의 결탁, 테러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구형할 수 있다. 홍콩 보안국은 로이터통신에 “보안법 시행 이후 혼란이 줄어들고 질서가 회복됐다며” 체포된 사람들이 약 0.0016%로 추산되는 매우 적은 비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사법 조치도 엄격하게 법과 증거에 근거하고 있다”며 “체포된 사람들의 정치적 입장, 배경 또는 직업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체포된 117명과 기소된 60여 명 중 대부분이 민주화 운동가와 학생, 언론인, 야권 정치인이다. 최근 폐간된 반중 성향 신문 빈과일보 창립자 지미 라이는 지난해 8월 불법 집회에 가담한 혐의로 무기징역 형을 받았으며 이후 빈과일보 고위인사 6명도 국가 안보 혐의로 홍콩 경찰에 체포됐다. 또한 지난해 7월 1일, 이 법에 반대하는 시위에서 10명이 체포됐으며 홍콩 민주진영이 실시한 예비 경선과 관련해 올해 1월 야당 정치인과 활동가들 50여 명이 체포됐다. 이후 2월 28일 이 중 47명은 국가전복 등의 혐의로 기소됐고 대부분 보석 신청이 거부돼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제공 로이터> [저작권자 ⓒ 조세일보(http://www.joseilb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