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이집트 고대 도시 아비도스에서 고고학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 양조장을 발굴했다.

이집트에서 수천 리터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5000년전 나르메르 파라오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맥주 양조장을 미국의 고고학자들이 발굴했다고 14일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집트 관광유물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집트와 미국의 합동 발굴을 이끄는 매튜 애덤스 교수는 양조장에서 한 번에 생산하는 맥주량이 2만리터가 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양조장에는 곡물과 물의 혼합물을 데우기 위한 40개가량의 점토 항아리가 2열로 만들어져 있다.

맥주는 기원전 4000년전부터 고대 수메르인들이 최초로 발견한 후 고대 이집트인들이 활발히 생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집트 최고유물위원회 무스타파 와지리 사무총장은 이번에 발굴된 양조장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생산 양조장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집트의 관광 산업이 코로나 펜데믹 이후 고통스러운 타격을 받으면서, 관광객 수를 되살리기 위해 이집트 관광당국은 유물들을 적극적으로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