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50%에 육박했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 위기 속 정부의 '적극적 대응'에 대한 긍정평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제공)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2521명에게 물은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9%p 오른 49.0%(매우 잘함 28.3%, 잘하는 편 20.8%)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1%p 내린 46.7%(매우 잘못함 33.2%, 잘못하는 편 13.5%)로 기록하며 7주만에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모름/무응답'은 1.1%p 증가한 4.2%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3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부정평가는 지난 7월 5주 차 이후 4주 만에 40%대를 기록했다.

특히 PK지역과 30대를 제외한 권역과 연령대에서 상승세를 보여 전반적으로 '코로나19 결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긍정평가는 TK(8.9%p↑)·서울(4.6%p↑), 여성(3.7%p↑), 70대 이상(9.2%p↑)·60대(7.5%p↑), 진보층(5.1%p↑), 노동직(6.0%p↑)에서 상승했다. 반면 PK(2.3%p↑), 30대(5.1%p↑)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아졌다.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은 코로나19 2차 대유행 위기 속 문 대통령의 방역방해와 의료계 파업에 대한 강경대응 메시지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 교회 지도자들을 만나 대면예배 금지 등 협조를 당부하는 발언도 있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4만980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5.1%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