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임기가 만료돼 물러난 4차산업혁명위원회 장병규 위원장 후임에 윤성로(47)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위촉할 예정이라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윤성로 신임 4차산업혁명위원장 (청와대)

신임 윤성로 위원장은 휘문고와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나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자공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미국 인텔(Intel Corporation) 선임연구원을 거쳐 귀국 후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 응용기술부 부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또한 서울대 공과대학 부학장과 인공지능연구원 기획부장를 겸임하고 있다.

강 대변인은 신임 윤 위원장에 대해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는(AI), 빅데이타 분야의 우리나라 대표적인 권위자로서, 기술적 전문성은 물론 다양한 분여에서 산학연 협력 경험도 풍부하다"면서 정부부처, 기업, 대학 등 주요 혁신주체들과 적극적이고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지능정보사회의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 창출, 관련 분야의 규제 개혁을 강력히 실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종합적인 국가전략 ▲관련 각 부처별 실행계획과 주요 정책 ▲과학기술 발전 지원 ▲인공지능·ICT 등 핵심기술 확보 및 기술혁신형 연구개발 성과창출 강화에 관한 사항 ▲전 산업의 지능화 추진을 통한 신산업·신서비스 육성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조정하는 대통령 직속기관이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이후 대통령 직속기구로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설치했다. 2017년 8월 16일 '4차산업혁명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출범했다. 위원회는 민간위원 20명과 정부위원 6명으로 구성돼 있다.

문 대통령은 초대 위원장으로 장병규 당시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고문과 블루홀 이사회 의장(CSO)을 위촉했다.

문 대통령은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과 함께 가진 1차 회의에 참석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출범이 혁신성장의 청사진을 만들어내고,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치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세계는 지금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지능정보사회'로 급속히 발전해가고 있으며, 지능정보화의 진전이 산업 지도와 우리의 삶을 크게 바꿔놓고 있다"며 "그 컨트롤타워 역할을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26일 2년4개월의 임기를 마친 장병규 위원장은 "그간 건의한 것들이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는 소회와 함께 "후임 위원장 역시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